<살 빼려고 운동하는 거 아닌데요>, 신한슬 ┎ 책

<살 빼려고 운동하는 거 아닌데요> 
(몸무게보다 오늘 하루의 운동이 중요한 여성의 자기만족 운동 에세이)
신한슬/휴머니스트/ 2019.9.30.

도서관가서 눈에 확 띄어 냉큼 책꽂이에서 뽑아버린 책.
제목이 맘에 들어.내용도 맘에 들어. 그래서 추천!
정말로 운동은 살빼려고 하는거 아니거든요..
남자와 여자 모두 똑같은거에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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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는 상사도 동기도 확인해주지 않았다.
불안한 날들이 계속됐다. 마감이 끝나면 술부터 찾았다. 14p

술 아니면 구원이 없을 만큼 답답할 때도 많았다.
아침은 걸렀지만, 야식은 필수였다. 스트레스는 간식으로 풀었다.
하루 세끼를 사 먹었다. 그렇게 6개월만에 10kg가 쪘다. 15p

술 안좋아하는 사람은? 나는 안타깝게도(!)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
사실 뭐..그렇게 힘들어서 살찌던 14년도에도 자정의 치킨먹방 때문에 살이 찐거지 술때문에 찐 건 아니었다.

매일같이 몰아치는 생활의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최소한의 근력과 체력 단력이 절실했다. 18p

나는 운동으로 내 몸의 이미지를 만들지 않는다.
대신 일상을 더 잘 살아갈 힘을 기른다,조금씩. 53p

"한 여성이 자기 자신을 옹호할 때, 그는 사실 자신도 모르게,
어떤 주장도 펼치지 않으면서 모든 여성을 옹호하고 있는 것이다." -마야 안젤루 70p

통계와 '정상성'을 혼동하기 시작할 때, 차이는 차별이 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없다'는 관찰 결과는 아주 쉽게 '힘이 없어야 정상적인 여성이다'로 일반화되고,
이는 곧 여성성에 대한 규정,굴레,제약으로 뒤바뀐다. 76p

결국 여성성을 '나약함'에 묶어둬야 남성의 '강인함'이 안전하게 유지된다는 의미다. 82p

여성이 헬스장에서 마주치는 불쾌한 경험은 대중매체에서 끝나지 않는다. 
운동만을 위한 공간에서조차 여성의 몸은 운동하는 몸이 아니다. 
남성의 '시선 권력'은 순식간에 여성의 몸을 주체에서 객체로, 운동'하는' 몸에서 성애화'되는' 몸으로 바꾼다.
이건 여성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매 순간 일어난다. 84p

그가 "서울은 날씨가 어때요?"라고 물었다. 당황스러웠다. 그런 대화를 나눌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는 개인적으로는 스몰 토크보다 '시민적 무관심'을 선호하기에 한국이 살기 편하다고 느껴왔다. 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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